[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3-2로 이겨 기선제압헸다.
두산은 KT에 8회초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말 바로 2-2가 됐다. 흐름과 분위기 상 두산이 몰릴 수 있었지만 저력을 보였다.
9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김인태가 결승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1차전에서 승리와 함께 불펜 자원도 아꼈다.
선발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에 이어 마무리 이영하로 1차전을 마쳤다. 반면 KT는 선발투수로 나온 소형준에 이어 주권, 윌리엄 쿠에바스, 김재윤, 조현우가 등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차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하는 공을 많이 던지긴 했다(그는 1.2이닝 31구를 던졌다)"며 "2015시즌부터 단기전에선 투수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선발투수를 오래 끌고 가고 마무리가 등판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투수로 라울 알칸타라가 아닌 최원준을 선택했다. 최원준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4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 위로 오른다.
김 감독은 "최원준은 몸 상태는 괜찮다"며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 좋은데 오늘 경기에서 투구하는 걸 보고 교체 시기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규는 전날에 이어 대기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도 플렉센이 좋지 않거나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갈 경우 김민규를 두 번째 투수로 준비했다.
김 감독은 KT에 대해서도 따로 언급했다. 그는 "장규시즌때와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며 "선발 두명(플렉센, 소형준)이 정말 잘 던졌다. 플렉센도 워낙 공이 좋아서 다른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플레이오프니까 선수들 긴장감이나 집중력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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