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500승' 두산, KIA 7-2로 꺾고 단독 5위 도약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과 함께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2회말 추가점을 얻어냈다.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말 홈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는 6-0이 됐다.

끌려가던 KIA는 5회초 추격에 나섰다.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 프레스턴 터커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6-2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부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를 7-2로 만들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두산은 이후 9회초 KIA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7-2의 승리를 지켜냈다. 2연승을 내달리며 KIA를 한 경기 차로 제치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허경민 4타수 2안타 3득점, 최주환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김재환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오재일 3타수 2안타 3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소 경기 500승 달성의 기쁨도 함께 맛봤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이민우가 1이닝 3실점으로 경기 초반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두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