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인을 받고 뛸 때도 있지만 투수 타이밍을 뺏은 거라고 봐야죠."
LG 트윈스는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타일러 윌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 뿐 아니라 타선에서 나온 이천웅과 김현수의 홈런을 앞세워 비교작 손쉽게 승수 하나를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 승부처를 꼽았다. 류 감독은 3회말을 언급했다.
LG는 2사 이후 찬스를 만들었고 연속 안타와 이천웅의 투런포를 묶어 5-0으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면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 도루를 얘기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의 도루 성공으로 빅 이닝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어제(17일) 경기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 됐다. 2사 이후 득점을 올린 부분이 그렇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그린 라이트였다"고 덧붙였다.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 입장에서는 허를 찔린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해당 이닝에서 2사까지 잘 잡고 호투하던 서준원은 라모스 도루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그는 결국 4회말 2사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고효준과 교체돼 강판됐다.
라모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까지 104경기에 니와 타율 2할8푼5리(386타수 110안타) 33홈런 77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18일 경기에서도 전날과 같은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수 자리만 유강남에서 이성우로 바뀌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