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상위권과 중위권 순위 경쟁에 바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울렸다.
삼성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말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1-0으로 이겼다. 삼성은 8위에 머물렀으나 전날(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웃었다.
삼성은 선발 등판한 좌완 최채흥이 호투를 펼쳤다. 그는 LG 타선을 맞아 9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완봉승(올 시즌 4호)으로 시즌 7승째(5패)를 올렸다. 지난 2018년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초다. 삼성 타선은 김동엽이 개인 첫 5안타 경기를 치렀고 구자욱도 6년 연속 개인 100안타(KBO리그 통산 56번째)로 달성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치며 최채흥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LG는 삼성과 2연전을 통해 1위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아로즈와 격차를 줄이려고 했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59승 3무 45패로 3위 제자리를 지켰다.
SK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SK는 최정이 4회말 역전 2점 홈런, 5회말 최항이 추가점을 이끌어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최정과 최항 형재는 KBO리그 통산 3번째로 형제가 나란히 같은날 홈런을 친 진기록 주인공이 됐다. SK는 9위에 머물렀으나 4연승으로 내달리며 36승 1무 71패가 됐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면서 7위 제자리를 지키면서 52승 1무 50패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장 12회까지가는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키움은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제자리에 머물렀으나 65승 1무 45패로 1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없앴다. 두산도 57승 4무 45패로 4위를 지켰다.
두산은 5-6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으로 끌고 갔다.
두산-키움전은 올 시즌 최장 시간(5시간 24분) 경기가 됐다. 반면 SK-롯데전은 2시간 4분만에 경기가 끝나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로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겨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IA는 56승 47패로 6위를 지키며 5위 KT 위즈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했다. NC는 선두를 지켰으나 KIA에 2연패를 당했고 60승 1무 40패가 됐다.
KIA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는 6.1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10승 고지(4패)에 올랐고 올 시즌 3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KT는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퍼크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올 시즌 43번째, KBO리그 통산 1천170번째, 개인 3번째)로 한화 이글스에 5-4로 역전승했다.
KT는 2-3으로 끌려가며 9회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았으나 3점을 몰아내며 전날(5-2 승)에 이어 2연승으로 홈 2연전을 마쳤다. 최하위(10위)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면서 29승 2무 7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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