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돌이켜 보면 너무 성급하게 1군에 부른 게 독이 됐다."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직후였던 지난 5월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른손 골절 부상을 입은 뒤 지난달 20일 복귀했지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군 14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 2타점에 그쳤고 포수 수비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군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최근까지 100% 몸 상태를 갖추지 못했다.
이번주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와 14타수 2안타로 여전히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도 이재원이 현재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행은 "이재원과는 매일매일 통화하고 있다"며 "컨디션이 빨리 올라온다면 좋겠지만 2군에서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박 대행은 그러면서 이재원의 콜업 시점을 정해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선수의 경기력이 올라오기 전에는 1군에 부르지 않을 계획이다.
박 대행은 "최근 1군으로 올라온 고종욱의 경우 2군 코칭스태프에서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불렀다:며 "이재원도 컨디션이 더 올라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또 "어떻게 보면 이재원이 부상에서 회복했을 때 서둘러서 복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코칭스태프의 판단 미스다. 이재원은 90% 이상 몸 상태가 갖춰졌을 때 부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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