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가 오는 5월 개막을 목표로 2020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하고 오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연습경기는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편성하되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
관심이 쏠렸던 정규시즌 개막 시점은 다음달 초가 될 전망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실행위 종료 후 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사회적 분위기 등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21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 진행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2020 시즌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달 초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개학 등 사회적으로 경기 진행이 가능한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는 전제를 붙였다. 또 팬들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시즌 초반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방침이다.
류 총장은 "다음달 초까지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급격히 호전되거나 종식되지 않는 이상 관중 입장은 쉽지 않다"며 "일단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고 전체 수용 인원의 10%부터 시작해 점차 입장객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또 "비록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는 없지만 TV, 뉴미디어 등을 통해 야구를 볼 수 있고 관련 콘텐츠가 생산되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무관중 개막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BO는 이와 함께 5월 초부터 정상적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할 경우 144경기 체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될 경우 일정 연기와 경기 수 축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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