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가 경기 수 축소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KBO는 31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7일로 예정됐던 팀 간 연습경기 진행을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또 2020 시즌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미룬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올스타전 개최는 쉽지 않고 최악의 경우 경기 수 축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실행위 직후 "리그 일정 축소는 실행위와 이사회에서 준비돼 있던 옵션이다. 오는 5월 초까지가 (결정의) 마지노선"이라며 "도쿄 올림픽이 연기됐기 때문에 오는 11월 말까지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시즌 개막이 더 늦춰지만 경기 수 단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 KBO리그는 지난 28일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시즌 개막이 연기됐고 현재까지도 정확한 개막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KBO는 이전까지 144경기 체제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 축소와 함께 포스트 시즌 단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류 총장은 "현재로서는 올스타전 개최는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마찬가지로 없을 것 같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날짜가 많지 않다. 올해는 특수한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총장은 이어 "포스트 시즌을 치르지 않는 방안은 없다. 다만 축소는 고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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