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둔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매체 '12UP'은 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2020년 더 나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라는 기사에서 김광현을 언급했다.
'12UP'은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로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활약 등을 꼽았다.
특히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필두로 한 선발 로테이션에 김광현까지 가세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들이 즐비하다고 설명했다.
'12UP'은 "지난해 후반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잭 플래허티가 올 시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코타 허드슨이 견고하고 마일스 마이콜로사와 카를로스 마리티네스가 압박이 심한 상황을 견딜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진을 높게 평가했다.
'12UP'은 그러면서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최고 수준인 LA 다저스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지난 연말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에서는 신인이지만 '12UP'은 김광현의 한국 커리어를 높게 평가했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298경기 136승 77패 2홀드를 기록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 네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메이저 국제 대회를 두루 거쳤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다.
김광현은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개막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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