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의 활약 속에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사우샘프턴과의 32강전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어냈다. 탕귀 은돔벨레(23, 프랑스)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사우샘프턴 잭 스티븐스(26, 잉글랜드)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사우샘프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셰인 롱(33, 아일랜드)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 수비 라인이 흔들리며 프리 슈팅 기회를 내줬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34, 프랑스)의 선방에도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사우샘프턴은 후반 26분 대니 잉스(27, 잉글랜드)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의 수비 라인을 허문 뒤 박스 안에서 골문 구석에 꽂히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1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28, 브라질)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승부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갈렸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 망을 흔들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사우샘프턴의 저항을 잠재우고 3-2의 승리를 지켜냈다. 재경기 끝에 16강에 오르며 지난 1991년 이후 29년 만에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을 기록하며 연속 경기 득점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토트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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