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가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마스테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릴(프랑스)과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측면 공격수로 나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35분 헤더로 올 시즌 2호골을 노렸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8분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비켜갔다. 이강인은 소속팀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9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발렌시아는 릴에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릴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빅터 오시멘이 오른발 슈팅으로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릴에게 밀린 발렌시아는 후반 21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잘 살렸다. 키커로 나선 대니 파레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1-1로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고 2분 뒤 조프리 콘도그비아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란 토레스가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가를 박았다. 발렌시아는 2승 1무 1패(승점 7)가 되며 조 3위를 지켰다. 릴은 1무 3패(승점 1)로 조 최하위(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유럽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2를 받았다. 팀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 첫 선발 출전하며 팀내 입지를 다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