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휴식이 득이 됐다.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의 배트가 가볍게 돌았다. 홈런포와 함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날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뛰지 않았으나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제몫을 했다.
추신수는 양키스를 상대로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두개는 모두 장타였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3리에서 2할6푼4리(479타수 126안타)로 조금 올랐다.
그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다나카를 맞아 2루타로 출루했다.
시즌 28호 2루타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했다. 언달아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텍사스가 6-0으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맞은 9회초 대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양키스 다섯 번째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가 던진 5구째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1호 솔로포가 됐고 텍사스는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 됐다. 텍사스는 앞서 5회초 호세 트레비노가 솔로포를 쳐 추가점을 냈고 8회초 로날드 구즈만의 적시타에 이어 델리아노 드실즈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양키스에 7-0으로 이겼다. 양키스는 이날 한 점도 못내고 패하면서 지난해 6월 30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0-11 패) 이후 221경기 만에 다시 한 번 영패를 당했다.
한편 추신수는 앞으로 홈런 1개를 더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2010. 2015, 2017년 각각 22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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