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3년 연속 20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은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잠잠하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쳐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페레즈의 초구 151km짜리 투심 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미네소타 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51km짜리 직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지난 2017년 22홈런, 지난해 21홈런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3-6으로 뒤진 8회말 2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9회초 수비 때 호세 트레비노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안타 두 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1리에서 2할7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3-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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