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스타' 정현(세계랭킹 170위, 제네시스 후원, 한국체대)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세계34위, 스페인)에게 3-2(1-6 2-6 7-5 6-3 7-6<7-3>)로 이겼다.
정현은 이로써 남자프로테니스 투어(ATP) 데뷔 후 세 번째로 메이저대회 3회전(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앞서 2017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2018년) 호주오픈에서 각각 32강과 4강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정현은 이번 대회 3회전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라파엘 나달(세계 2위, 스페인)과 만난다. 나달은 같은날 사나시 코키나키스(세계 203위, 호주)와 2회전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키나키스가 기권해 3회전에 먼저 올라갔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는 오는 9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은 나달과 지금까지 두 차례 맞대결해 모두 졌다.
정현은 베르다스코를 맞아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코너에 몰렸다. 그는 1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1-1에서 연달아 5게임을 내줬다., 2세트도 비슷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는 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으나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고 베르다스코는 범실이 늘어났다. 정현은 7-5로 세트를 따내며 반격 발판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를 따내 기어코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정현은 5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고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초반 5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과 베르다스코의 맞대결은 경기 시간만 3시간 22분이 걸린 접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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