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마운드에서 '영건'으로 꼽히는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25일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만났고 박세웅(롯데)과 김민(KT)이 각각 선발 등판했다.
박세웅에게는 이날 경기가 더 의미가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 이후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이자 선발 등판 경기다.
258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공을 던졌다. 그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진명호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박세웅은 강백호 타석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선 타자 오태곤까지 모두 72구를 던졌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박세웅의 투구수에 대해 "80구 이내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그말을 지켰다.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박세웅은 KT 타선을 맞아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했다. 1회초 2사 후 실점한 부분이 뼈아팠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볼넷을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그런데 김민도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김민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전유수와 교체됐다.
김민도 박세웅처럼 이날 선발 등판에서 재미를 별로 못봤다. 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3.1이닝 동안 68구를 던졌고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했다. 한편 4회말 롯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7-4로 KT에 앞서있다.
롯데는 해당 이닝에서 신본기의 적시타로 5-4로 재역전했고 후속타자 민병헌이 2점 홈런(시즌 5호)을 쳐 추가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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