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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윌슨, KT 상대 KBO리그 데뷔 홈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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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내야수)이 손맛을 봤다.

기다리던 첫 홈런이 나왔다. 윌슨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3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윌슨은 KT 선발투수 김민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한 방을 쏘아 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는 김민이 던진 7구째 직구(148㎞)를 받아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윌슨은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대신해 지난 11일 롯데와 계약했다.

그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원정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T와 홈 경기에서는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홈런 2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윌슨에 앞서 전준우(외야수)가 먼저 손맛을 봤다,

전준우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김민이 던진 2구째 체인지업(136㎞)을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3호)이 됐다. 롯데는 이 한 방으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준우는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도 적시 2루타를 쳤고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전준우는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KT전에 앞서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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