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15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라바리니호'는 앞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대륙간 라운드 1~4주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5월) 18일 세르비아로 출국해 1주차를 치렀고 이후 중국(마카오)-미국(링컨)-이탈리아(페루자)를 거치며 12경기를 가졌다. 한국은 대륙간 라운드 5주차 일정을 충남 보령에서 갖는다. 보령에서 도미나카공화국(18일) 일본(19일) 폴란드(20일)와 3연전이 예정됐다.
한국은 1~4주차에서 1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공항에는 선수단을 반기는 팬들도 많이 찾아왔다. 선수들은 이어진 해외 원정길에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입국장에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1~4라운드에서 12경기를 치르면서 우리팀의 평균적인 수준을 알 수 있었다"며 "긴 이동 거리와 시간으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에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실전 경험으로 팀 조직력을 맞춰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금까지 거둔 VNL 성적에 대해 "특별한 불만은 없다"며 "경기 결과보다는 매 경기 선수 개개인에게 달린 목표가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좀 더 잘할 수 있는 경기가 분명히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아쉬운 점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한창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있는 시기"라며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선수들이 이 부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팬들의 응원도 부탁했다. 그는 "보령에서 만나는 팀 중 일본과 폴란드는 VNL 결선 라운드 진출 경쟁 중이라 쉽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 같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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