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서폴드 모자에 '공격' 두 글자를 새겨줬다. 공격적으로 던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호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서폴드가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폴드는 전날 SK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피칭을 선보였다.
한 감독은 지난 31일 훈련 중인 서폴드를 불러 모자에 '공격'이라는 글귀를 직접 적어줬다고 밝혔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좀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서폴드에게 일종의 자극을 준 것이다.
한 감독은 "서폴드에게 네 공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니까 어렵게 가지 말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공인구의 반발력도 떨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고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또 "서폴드가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 놓고 볼넷을 내줄 때가 많아 늘 아쉬웠다"며 "서폴드 본인도 '공격'이라는 두 글자와 뜻을 듣고 웃더라. 앞으로도 전날 경기처럼 공격적으로 던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우완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장민재는 올 시즌 12경기(10선발)에 나와 6승 1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개막 후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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