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 내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피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김범수가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면서 투구수가 늘어났고 6회부터 주축 불펜 투수들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 후 25일 현재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팀 볼넷(190볼넷)을 기록 중이다. 한용덕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하고 있지만 젊은 투수들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한 감독은 24일 경기 전 "우리 투수들이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마운드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며 "투수들이 자기 자신을 더 믿고 공격적으로 공을 뿌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무리 당시까지 올 시즌 마운드 구상에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4월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5.21에 그치는 등 투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달 들어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을 찾으면서 시즌 전적 23승 27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투수들의 분발이 더 필요하다는 게 한 감독의 생각이다.
한 감독은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선발투수들이 확실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불펜투수들의 구위도 한층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또 "투타 엇박자로 인해 경기력의 기복이 있는 부분은 문제"라면서 "투수들이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고 타선이 더 살아나준다면 분명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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