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솔직히 저도 한 번만 지켜봤죠." 키움 히어로즈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첫째 날 경기인 21일 팬에게는 다소 낯선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신인 조영건이 마운드 위에 오른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은 제이크 브리검 차례다. 그러나 브리검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선발 등판 당시 햄스트링쪽 미세 통증을 느꼈다.
그는 5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휴식 및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조영건이 대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 토요일(1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그날 투구하는 장면을 처음 직접 지켜봤다"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받았고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커브, 슬라이더, 포크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며 "선발투수가 갖춰야할 능력이 있다. 퓨처스 경기에서 80~90구 정도 던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닝이나 투구수를 미리 정해두진 않았다. 경기 흐름을 봐가며 교체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건은 백송고를 나왔고 2019년 신인 2차지명 2라운드 14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개막은 고양 다이노스에서 맞았고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그 기간 동안 33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NC 타자들에게도 조영건은 낯설다. 이동욱 NC 감독은 "데이터를 받아보긴 했지만 1군 등판이 처음인 투수라 조심스로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외국인 투수가 첫 등판할 때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첫 타자 승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건도 '야구가족'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해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로 뛴 조진호 삼성 코치의 조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