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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혼난 키움, 롯데 상대로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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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설령 연패에 빠진다고 해도 선수들이 승패 마진을 맞출 것 같아요."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키움은 전날(14일) 한화에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15일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제러드 호잉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졌다. 3연패가 됐다. 올 시즌 초반 이후 두 번째 당한 3연패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17일 한화전도 또 다시 졌다.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연패는 4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키움은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장 감독 얘기처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4연패 뒤 3연승으로 다시 흐름을 좋게 바꿨다.

이번 롯데와 3연전은 모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7일(7-0 승)과 18일(13-1 승)에 이어 19일(9-3 승)에도 경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비교적 쉽게 끌고 갔다.

반면 롯데는 지난 14, 15일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잘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희비가 분명하게 갈린 3연전이 됐다. 키음은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연전 스윕승도 달성했다.

장 감독은 롯데와 이날 경기가 끝난 "타자들이 응집력있는 공격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선발 등판한 김동준이 5이닝을 책임져 투수 운영에서 여유를 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김동준에 이어 나온 중간계투들도 실점 없이 잘 막았다"며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으나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5이닝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잘 받았다. 75구를 던졌고 무엇보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제 임무를 다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5승째(3패 2홀드)를 올렸다.

키움은 김동준에 이어 윤영삼-한현희-오주원-이영준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중간계투진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제몫을 다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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