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외야수)이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병헌은 올 시즌 개막 후 잘 나갔다.
그런데 지난달(4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공에 맞았다. 그는 당시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6회초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SK 투수 박민호가 던진 공에 왼손을 맞았다. 그는 약지 골절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민병헌이 팀 전력에서 제외된 뒤 롯데는 공교롭게도 성적이 떨어졌다. 어느덧 연패가 익숙해졌고 순위도 내려갔다. 18일 기준으로 17승 29패라는 성적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민병헌이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한다. 민병헌은 부상 이후 수술을 마치고 꾸준히 재활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양 감독은 "내일(20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마지막으로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보고받은 것으로는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도 잘됐고 뼈도 잘 붙었다고 하더라.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다. 내일 검진 결과가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민병헌은 다음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병원에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퓨처스 경기에 뛰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1군 엔트리 합류는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민병헌은 부상 전까지 11경기에 나와 타율 4할4푼4리(45타수 20안타) 4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 선발 등판한 최하늘(투수)이 다시 퓨처스로 가고 이승헌(투수)이 1군에 등록됐다. 양 감독은 "시즌 초반 공이 좀 날린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투구를 한다고 하더라. 체격도 좋고 장래성이 있는 투수"라고 얘기했다.
이승헌은 용마고를 나와 지난 시즌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아직 1군 등판 경험은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지금까지 9경기에 나와 32.2이닝을 던졌고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첵점 6.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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