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전날 호투를 펼친 류현진(27)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4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하면서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호투는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사로잡았다.
LA타임스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일 샌프란시스코전 직후 "류현진이 이렇게 던지는 날 이기지 못해서 유감"이라며 "류현진은 제구는 완벽했다. 볼배합도 좋았고, 상대 선수들의 밸런스를 흔들었다. 올해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보다 뛰어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범가너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빼어난 피칭을 헛되게 했다"며 "류현진은 8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올해 39개의 삼진을 잡아낸 반면, 볼넷은 2개에 그친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등판해 35.1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39개를 빼앗는 동안 단 2개의 볼넷만 내줬다. 삼진-볼넷 비율은 19.5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 맥스 슈어져(35·워싱턴 내셔널스)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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