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했다. 그는 피츠버그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졌고 8피안타(1피홈런) 2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피츠버그에 6-2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피츠버그에서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동갑내기 강정호와 승부에서도 웃었다. 류현진은 강정호와 세 차례 만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로스앤잴레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류현진의 제구에 높은 평가를 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맞아 마운드 위에 올라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올 시즌 상대한 타자들을 상대로 당일 경기까지 단 두 명에게만 볼넷을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을 포함해 107명을 상대했다.
해당 매체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헤수스 아길라르(밀워키 브루어스) 두 타자만이 류현진에게 볼넷을 골라냈다"며 "류현진은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로도 제구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홈 경기에 강한 류현진에 대해 다시 조명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지난해 8월 이후 등판한 홈 경기에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며 "피츠버그전까지 홈 10경기에 나와 7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제구가 빛을 발한 경기"라고 당일 피츠버그전을 평했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가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투수로 뛰며 그동안 볼넷을 내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맞는 게 낫다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내달 4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는 원정으로 치러진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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