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투톱 카드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볼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으로 최전방에 내세우고 나상호(23·도쿄 FC),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 캡스FC), 권창훈(25·디종 FC)을 2선에 배치해 볼리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 지동원 투톱 카드는 경기 초반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볼리비아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며 지난 1월 UAE 아시안컵보다 한층 개선된 공격 작업을 펼쳤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손흥민과 지동원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지동원은 전반 18분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골찬스를 잡았다. 홍철(29·수원 삼성)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도 전반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에서 침묵했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는 가운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볼리비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42분에는 볼리비아 진영에서 상대 수비의 볼을 뺏어내 골키퍼 1대1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를 거의 제친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스치고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권창훈(25·디종 FCO),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이승우(21·베로나)까지 후반전 찾아온 득점 기회를 모두 살려내지 못했다.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더 결승골로 승리를 챙기진 했지만 골 결정력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월 UAE 아시안컵 당시보다 한층 날카로운 공격 작업을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 부재라는 숙제도 명확히 확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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