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따뜻하고 진한 설렘으로 행복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 최종회는 평균 6.7% 최고 7.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유료플랫폼/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차은호(이종석 분)는 지서준(위하준 분)에게 많은 설명 대신 강병준(이호재 분)의 메모와 일기를 전했다. 자신의 존재를 알고도 찾지 않는 아버지를 오랜 시간 원망했던 지서준은 강병준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소멸하는 기억 속에도 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마지막 소설의 제목을 '4월23일'로 바꿨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서준은 강병준의 미완성작인 '영웅들'을 쓰는 것만이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강병준은 병세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지만, 지서준은 차은호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모두의 환영을 받으며 겨루에 복귀한 강단이(이나영 분)는 공모전에서 만장일치로 선택된 '텐펄슨(ten person)' 기획을 오지율(박규영 분)과 함께 준비했다. 영혼을 갈아 넣어 준비한 첫 책 '식물의 속마음'을 본 창립멤버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잘 팔리는 책도, 시류에 영합하는 책도 아니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겨루는 고민 끝에 책 출간을 결정했다. "많이 팔리진 않더라도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선 다른 책으로 충분한 매출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 김재민(김태우 분)의 생각이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겨루는 실력 위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였던 강단이가 겨루에 일으킨 변화였다. '책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과 따뜻한 변화는 뭉클한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언제든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은단커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깊은 설렘을 자아냈다. 달콤한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은 강단이와 차은호의 앞에는 로맨스 꽃길이 활짝 펼쳐져 있었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 후속으로 '자백'이 오는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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