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재(23, 전북 현대)가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백승권 전북 현대 단장은 19일 "최근 왓포드가 김민재 영입 제안을 했다.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 조건이다"고 전했다.
당초 김민재는 톈진 취안젠, 베이징 궈안(이상 중국)행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톈진은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이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먹고 사망한 유아로 인해 회장 등 간부들이 구속,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최강희 감독도 다롄 이팡으로 자리를 옮겼다.
베이징은 김민재에게 이적료 90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4년 총연봉 168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단장도 "왓포드도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김민재와는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영국 매체들도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풋볼 런던은 '김민재가 왓포드의 1월 첫 번째 영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왓포드가 김민재의 영입을 위해 베이징과 경쟁한다. 김민재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김민재 측은 함구하고 있다. 아시안컵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유럽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왓포드는 김민재를 꾸준히 관찰했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생각보다 빨랐다. 왓포드만 김민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2팀 정도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로 알려진 워크 퍼밋(취업 비자)에 대해서는 걸림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백 단장은 "지금 설명하기 어렵지만, 워크 퍼밋 해결 방법은 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왓포드는 현재 중앙 수비수만 6명이 있다. 2명을 임대 보내고 김민재를 영입해 수비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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