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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국왕컵 첫 풀타임, 발렌시아는 히혼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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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를 꿈꾸고 있는 이강인(18, 발렌시아)이 국왕컵에서 기회를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스포르팅 히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2차전에서 무실점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이날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1군에서 훈련하며 감각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왕컵 32강 1차전을 통해 공식 데뷔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발렌시아 역사상 최초로 1군 무대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였다.

히혼을 상대로 왼쪽 측면 미드피더로 나선 이강인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이강인에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하는 등 각별하게 신경 썼다.

전반 13분 가메이로의 패스를 받아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이강인은 두 손을 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가메이로에게 날카로운 가로지르기(크로스)를 보여줬다. 29분에도 한 차례 슈팅 기회를 얻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흔든 것은 인상적이었다. 공간을 창출하며 움직이는 것도 돋보였다. 히혼 수비가 당황해 이강인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라리가 18라운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히혼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 번의 국왕컵 출전 중 첫 풀타임 출전이라는 소득도 얻었다. 오는 13일 레알 바야돌리드와 19라운드는 물론 16일 홈에서 예정된 히혼과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발렌시아는 전반 34분 하비에르 노블레하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45분 다니 파레호의 골로 따라왔지만, 후반 34분 닉 블랙먼에게 실점하며 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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