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공격포인트 행진은 끊겼지만, 승리라는 팀의 목적에 충실했던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과의 8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았던 손흥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EPL), 리그컵, FA컵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최고의 감각을 자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의심 없이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끝내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야 해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크게 욕심을 내지 않은 손흥민이다. 22일에 원정 2차전이 있기 때문에 실리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 많은 골을 넣지 않고도 이기면 됐다.
전반 2분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가던 손흥민은 크리스텐센과 경합하다 넘어졌다. 밀려 넘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신경 쓰지 않은 손흥팀은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첼시가 강하게 압박해 동료들의 패스가 자주 끊겨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대신 수비에 가담하며 공격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움직였다.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 올라가는 등 체력을 소진하면서도 자기 역할에 집중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 토트넘이 수비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볼은 많지 않았다. 대신 손흥민은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으로 첼시 수비가 쉽게 전진하지 못하게 했다.
손흥민은 30분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출전 시간 조절로 컨디션을 유지하며 중요한 맨유전에 선발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충분히 제 몫을 하고 다음을 기약한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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