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기대감을 안고 아시안컵에 나선 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참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9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한광성(페루자), 박광룡(장크트 푈텐) 등 유럽파를 앞세운 북한이었지만, 수준 차이만 확인했다. 5-4-1 전형에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사우디의 공격을 막는데 시간을 보냈다. 볼 점유율이 떨어지니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 28분 하탄 바헤브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37분에는 모함마드 알 파틸리에게 또 실점했다.
분위기도 나빴다. 44분 한광성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아 누적되며 퇴장 당했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후반을 시작한 북한은 18분 정일관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25분 알 도사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수비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42 파하드 알 무왈라드에게 또 골을 허용하며 완패만 확인했다.
북한은 오는 13일 카타르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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