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여자프로농구 전설들이 이벤트 경기에서도 승리욕을 뽐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열었다.
경기를 앞두고 재미난 볼거리가 제공됐다. 3X3 이벤트 매치가 열린 것, 핑크스타에는 박정은(WKBL 경기운영부장), 전주원(우리은행 코치), 이미선(삼성생명 코치), 이종애, 유영주로 구성됐다. 블루스타에는 정선민,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코치), 김영옥, 김경희, 정은순이 출전했다.
모두 올스타전에서 좋은 추억이 있는 전설들이었다. 박정은은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이 열렸던 2005년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다. 정은순 1998년, 이미선 2002년, 김영옥 2004년, 이종애 2010~2011 시즌 MVP였다.
경기는 현역들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지만, 야투는 정확했다. 시작부터 슈터가 많았던 핑크스타가 득점을 퍼부었다 전주원의 외곽포에 이미선, 박정은의 득점이 가세해 순식간에 10득점을 했다.
블루스타는 높이가 강했지만, 슛감은 떨어졌다. 현역 시절 장신이면서도 외곽포가 좋았던 정은순은 자신의 슛이 실패하자 멋쩍게 웃었다. 김경희가 5득점으로 체면을 세웠다.
핑크스타는 2점짜리 외곽슛을 철저하게 보여주면서도 리바운드에서도 20-12로 앞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고 15-10으로 이겼다. 승패에 상관없이 관중들은 박수치며 좋아했다. 전설들은 몸은 굼떴어도 마음은 현역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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