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준플레이오프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매경기가 결승전"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좋은 선수부터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당하는 바람에 2차전도 놓쳤다"며 "정규시즌에서 잘 해준 호잉과 이성열,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태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선발등판하는 우완 장민재에 대해서는 굳이 이닝을 정하지 않고 상태를 보고 교체여부를 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5차전까지 승리하면 장민재를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쓸 생각까지 했다"며 "오늘은 두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헤일과 키버스 샘슨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고 했다.
이날 한화는 기선 제압을 위해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 감독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한 라인업"이라며 "단기전에선 번트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선발 라인업 구성을 보고 경기를 운용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한 번 더 맡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 2차전에서 합계 23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고전한 한화는 원활한 득점 창출이 가장 큰 관건이다. 한 감독은 "수비가 불안한 점이 있지만 점수를 먼저 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방향으로 라인업을 꾸렸다"고 했다.
이날 한화는 1차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한 김태균을 5번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이성열이 좌익수로 나서면서 호잉-이성열-김태균의 힘있는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반면 2차전서 타격 도중 옆구리를 다친 송광민은 제외됐다. 한 감독은 "타격은 어렵고 대수비 정도나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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