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김민 사구는 슬라이더 빠진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전날 벌어진 불미스런 사태에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과정이 어찌 됐든 나오지 말아야 할 플레이가 나왔다. 감독으로서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1회말과 3회말 가르시아의 몸을 연속해서 맞힌 선발투수 김민은 두 차례 모두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빠진 것이다. 제구가 되지 않아 일찌감치 교체를 했다"면서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다.

전날 두 팀은 김민의 사구와 이에 따른 가르시아의 거친 주루플레이, 박경수의 보복성 주루플레이에 KT 중간계투 주권의 사구 등 논란의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일촉즉발의 상황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구심의 경고와 선수들의 자제로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날 경기에 앞서 박경수와 김민(이상 KT), 가르시아와 양석환(이상 LG)이 서로 화해의 악수를 나누면서 일단락됐다.

김 감독은 "이런 일들을 차단하지 못해 사과를 드린다"며 "추후에는 동업자 정신을 갖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