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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 LG-KT, 하루 뒤 훈훈한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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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구에 위협적 주루플레이 공방…곧바로 화해의 악수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전날 경기 도중 과격한 플레이로 관중의 논란을 일으킨 KT 위즈와 LG 트윈스 선수단이 화해의 악수를 했다.

KT 주장 박경수와 투수 김민, LG 내야수 양석환과 가르시아는 3일 잠실 KT-LG전에 앞서 3루 덕아웃 앞에서 만나 전날 벌어진 일에 대해 서로 해명하고 포옹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팀은 사구와 위협적인 주루플레이로 응수하는 등 일촉즉발 직전까지 갔다. 1회말과 3회말 김민이 던진 공에 가르시아가 연속해서 몸을 맞자 그는 3회말 주루플레이 도중 2루에서 상대 2루수 박경수의 발목을 향해 위협적인 슬라이딩을 했다.

그러자 박경수는 5회초 공격에서 3루로 슬라이딩하면서 LG 3루수 양석환의 발목을 향해 발을 내뻗었다. 박경수의 스파이크에 걸려 쓰러진 양석환은 6회말 곧바로 공격에서 1루를 밟자 내야 땅볼 때 2루로 쇄도하면서 KT 유격수 심우준의 발목을 노렸고, 심우준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양석환은 수비방해로 아웃이 선언됐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두 팀 선수단은 전날 경기가 끝난 직후 대표자들이 만나 대화를 통해 서로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앞서 양팀의 논란이 된 선수 4명이 모두 모여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눈 것이다.

전날 경기는 시종 치열한 접전 끝에 LG가 10-6으로 역전승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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