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취약점을 보강하는 맞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두산과 NC는 30일 오른손 외야수 이우성을 NC로 보내고 오른손 투수 윤수호를 두산이 받는 1-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다. 두산은 힘있는 직구가 돋보이는 오른손 투수를 확보해 불펜을 강화했고, NC는 향후 파워히터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한 대형 외야수를 받아들였다.
경기고와 단국대 출신인 윤수호는 시속 145㎞ 안팎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183㎝ 90㎏의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고, 그해 말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했다.
올 시즌 6경기(8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그는 KBO리그 통산 46경기(55이닝)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63의 성적을 올렸다.
두산 관계자는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윤수호가 경기 중후반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이우성은 대전고를 나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했다. 이후 상무에서 병역을 마쳤고, 올 시즌 1군으로 승격돼 31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1군 통산 35경기 성적은 타율 2할7푼7리 2홈런 11타점. 전날까지 두산의 주전 우익수로 나선 그는 NC에서도 당장 코너 외야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NC 측은 "이우성은 오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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