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발판 삼아 주말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김재호의 도망가는 솔로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시즌 65승(34패) 째로 변함없는 단독 선두. 반면 한화는 임시 선발 김범수의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전날에 이어 2연패했다.
두산이 4회말 선취 1득점했다. 선두 허경민이 3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린 후 오재원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를 밟았다. 후속 김재환과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조성된 1사 만루서 김재호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초 이동훈이 좌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김민하의 유격수 땅볼때 2루를 밟았다. 후속 최재훈은 3루땅볼로 아웃됐는데, 두산 1루수 오재일이 3루로 파고드는 이동훈을 잡기 위해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두산은 5회말 이우성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 투수 폭투, 허경민의 몸맞는 공으로 조성된 1사 1,3루에서 1루주자 허경민이 2루를 훔치는 순간 3루주자 이우성이 홈으로 쇄도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6회말 2사 뒤 김재호가 김범수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공 112개를 던지며 삼진 9개를 솎아냈다. 볼넷 3개에 5피안타 1실점으로 13승(2패) 째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2위로 재부상했다. 마지막 9회는 마무리 함덕주가 책임졌다.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충분히 한 김범수는 타선 지원 부족으로 2패(3승) 째를 떠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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