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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문수구장, 특별한 기억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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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팬 사인회 참석…팀 동료 한동희 이어 연이틀 인기 몰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들과 팬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팬 사인회를 통해서다. 선수들은 조를 나눠 사인회에 참석했고 팬들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인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문수구장은 인조 잔디가 깔려있다. 그래서 지열도 대단하다. 그래도 팬들은 힘든 내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문수구장은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구장에 이어 제2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아무래도 롯데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많이 찾아온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이 치러졌다. 팬 사인회도 있었는데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한 주인공은 롯데 신인 내야수 한동희(19)다.

14일 사인회에서도 롯데 소속 외야수인 손아섭(30)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가장 길었다. 그는 사인회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문수구장에 조금은 특별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문수구장이 문을 연 뒤 첫 홈런을 쳤었다"고 했다. 문수구장은 지난 2014년 개장했다.

손아섭은 "시범경기였는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간 타구"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프로 12년차인데 아직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뛴 적이 없다"며 "그런 면에서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올스타전은 조금은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은 팬과 하는 축제 한마당이기 때문에 나 뿐 만아니라 롯데 소속 선수들이 가장 큰 함성과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울산 시민들에게 야구가 많이 알려지는 계기기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롯데가 시즌 중 홈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연고지를 둔 프로종목은 축구와 농구다. K리그 울산 현대와 남자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터를 잡고 있다.

한편 손아섭은 후반기를 앞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오늘은 올스타전 참가 선수들과 즐겁게 뛰겠지만 내일부터는 다르다"며 "전반기 승패 마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모든 힘을 다해 간격을 좁힐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울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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