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둘째날 맞대결에서 화력 대결을 펼쳤다.
두팀은 홈런 5방을 포함한 가운데 장단 3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치렀다. 4안타를 친 박용택(LG)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KBO리그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김현수(LG)는 홈런 2방을 몰아쳤다. LG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2-7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18-8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3연전 마지막 날인 24일 두팀은 타격전이 아닌 팽팽한 투수전을 보였다. 선발등판한 김원중(롯데)과 차우찬(LG)이 모두 제몫을 했다.
김원중은 소속팀이 2-1로 앞서고 있더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오현택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오래가지는 않았다.
자신이 내보낸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2-2로 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원중은 6.1이닝 동안 LG 타선을 상대로 101구를 던졌고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차우찬은 김원중 보다 좀 더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롯데 타선을 맞아 민병헌과 앤디 번즈에게 각각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8이닝 동안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넘겼다.
차우찬은 113구를 던졌고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했다. LG 벤치는 8회말 종료 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무리 정찬헌을 바로 올렸다.
차우찬도 2-2로 맞선 가운데 교체됐기 때문에 김원중과 마찬가지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떠나 김원중과 차우찬은 선발투수로 충분히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 두 투수가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3루와 1루측 관중석에서는 더 큰 격려의 박수와 함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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