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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양신' 기록 경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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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 한화와 원정 3연전 포함 롯데 주말 홈 3연전 달성 가능성 UP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39)이 KBO리그에 뚜렷한 '이정표' 하나를 세울 전망이다.

박용택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갖고 있는 개인 최다안타(2천318안타)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용택은 18일 기준으로 2천312안타를 치고 있다. 최다 기록 타이에 6개만 남겨두고 있다.

그는 이번주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 소속팀은 중요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19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LG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1위 두산 베어스(47승 21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40승(32패) 고지에 올랐다. 2위 한화(39승 30패)를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LG와 한화는 서로 자리가 바뀔 수 도 있다. 박용택의 배트가 가볍게 돈다면 LG 입장에서도 큰 힘이 된다.

박용택은 올 시즌 개막 후 한화를 상대로 9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8리(36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타율(3할1푼4리)괴 비교해 낮지만 몰아치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화를 상대로도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설 수 도 있다.

그는 지난달(5월)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월간 타율은 2할5푼5리(102타수 26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달 들어 타격감을 회복했다. 18일까지 6월 타율은 3할8푼3리(60타수 23안타)로 높다.

지난 8일 삼성전 3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이상)도 8차례나 된다. 무안타 경기는 지난 15일 KIA전(4타수 무안타)이 유일했다. 타격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한화전에서 개인 최다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못한다고 해도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22일~24일)에서는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변수는 있다. LG와 한화의 시즌 상대 전적과 올 시즌 처음 경기를 치르는 청주구장이 그렇다. LG는 올 시즌 개막 후 한화에 약하다. 상대 전적에서 3승 6패로 열세다. 8연승으로 내달리다가 대전에서 치른 한화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8연패로 이어진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롯데 상대 올 시즌 타율은 한화보다 조금 떨어지는 2할6푼7리(30타수 8안타)다. 그러나 박용택에게 너무나 익숙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잠실구장에서 타율 3할7리(153타수 4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용택은 6월 들어 이미 의미있는 기록 두 개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쳐 개인 통산 200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0홈런-300도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날(3일)에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도 달성했다.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후 줄곳 LG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으로 꾸준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박용택이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쓸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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