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의 '간판 타자'이자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인 박용택(39)이 KBO리그에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박용택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과 300도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소속팀이 6-1로 앞서고 있던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박용택은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성민이 던진 2구째 직구(134㎞)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5호)가 됐다. LG는 8-1로 달아났다. 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선발 등판한 신인 안우진을 상대로 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이 한방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는 앞서 통산 306도루를 기록해 200홈런-30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KBO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9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18개로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 기록했다. 또한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05년 기록한 43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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