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얀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이 한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승리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10분까지만 해도 한국이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라인을 크게 올린 스웨덴에게 크게 밀렸다. 결국 후반 18분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고 이를 뒤집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꺼낸 트릭은 전술적인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이) 우리를 혼란시키려 헸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1천300개의 비디오클립을 분석해 20분으로 요약했다"면서 "등번호와는 무관하게 선수들을 다 안다"고 말했다. 한국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뜻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서 "인내심이 필요했다. 첫 10분 동안 우리 진영에 공이 더 있었다. 이후 얀손이 경기를 잘 풀어줬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피지컬한 부분의 강점을 살려 경기를 치렀다. 크로스도 많이 올렸고 세트피스도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겁났던 것은 후반전에 원하는대로 풀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쉽지 않았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난 뒤 후반전에 페널티킥이 나왔다. VAR은 정말로 필요한 것이었다. 주심이 보기 어려운 자리였는데 비디오 판독이 제 역할을 했다. 후반전은 체력이 많이 부족해 수비적으로 경기를 했다. 기회가 가끔 있었지만 실점이 없었고 원하는대로 경기 풀렸다. 목표대로 경기 치렀고 상당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약간 아쉽다"면서도 "스웨덴 팬들이 많이 와서 기분이 좋았고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 우리가 원한대로 경기를 해 기분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필드골을 전혀 넣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스트라이커들이 더 분발하고 용기를 줘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골키퍼(조현우)가 상당히 훌륭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음 경기는 강호 독일과 경기다. 그는 "우리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라면서 "준비하는 만큼 최고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대해선 "상당히 존중하는 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분석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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