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한화는 37승 27패가 되며 2위를 지켰다. 1-2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팀 역전승 최다에 어울리는 경기를 다시 치렀다.
한화는 넥센전 승리로 37승 중에서 24차례나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남는 이유다.
한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수훈갑으로 강경학과 이성열을 먼저 꼽았다. 그는 "강경학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공격 물꼬를 제대로 텄다"고 말했다. 강경학은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역전 투런포의 주인공 이성열에 대해서도 "승부처에서 영양가 있는 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발 등판한 키버스 샘슨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에이스답게 5이닝을 책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간 투수들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등판시키지 않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민재와 김범수가 각각 1이닝을 송은범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 감독이 고무적인 것은 접전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그는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수비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선수들이 빠졌을 때 빈 자리를 잘 메워주는 백업 선수들이 최근 승리를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두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제이슨 휠러(한화)와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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