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싱글A 생활을 정리하고 트리플A로 두 단계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 콜업도 머지 않은 분위기다.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싱글A 브레이든턴에서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승격시켰다.
그는 12일부터 열리는 톨리도 머드헨드(디트로이트 산하)와의 4연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4월말 극적으로 미국비자가 발급돼 지난달초 피츠버그 구단에 재합류한 강정호로선 한달여만에 메이저리그 문턱까지 올라간 셈이다.
강정호는 싱글A 7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푼7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체력은 물론 타격 및 수비 등 기술적인 면에서 점점 제모습을 찾고 있다. 피츠버그로선 루키 및 저연령 선수들 위주인 싱글A에 강정호를 더 놔둘 이유가 없어 단숨에 더블A를 건너뛰고 트리플A로 불러올린 것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타격면에선 제 모습대로 돌아왔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도 쳐냈다"며 "조만간 피츠버그로 불러올릴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몸상태가 준비돼 있다 하더라도 익숙한 수준을 되찾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A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콜업시기를 저울질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그 시기를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라고 표현해 빠르면 다음주 중 강정호를 빅리그로 불러올릴 계획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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