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최지만(27, 밀워키 브루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이번엔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밀워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고 내야수 브래드 밀러와 현금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탬파베이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팀. 최지만의 포지션인 1루수에 제이크 바우어스, C.J 크론 등이 있지만 최지만으로선 해볼만한 상대들이다.
베테랑 1루수들이 우글거린 밀워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를 얻기에 용이하다. 여기에 아메리칸리그 구단으로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빅리그 주전으로 도약하기에 한결 유리한 편이다.
최지만은 밀워키에 몸담은 지난 10일 대타로 출전해 만루홈런을 터뜨렸지만 다음날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주전 1루수 에릭 테임즈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관계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는데, 최지만을 트레이드하기 위한 수순이기도 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밀워키에서 타율 2할3푼3리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면서 미국 야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 10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곧바로 LA 에인절스 이적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잠시 활약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에 합류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미국 진출 후 6번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지만은 일단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뛰며 빅리그 호출을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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