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천적' 저스틴 벌렌더와 승부에서 홈런 하나늘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4경기 연속 안타와 2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7리에서 2할7푼1리(243타수 66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홈런을 쳤다.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휴스턴 선발투수 벌렌더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그는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홈까지 들어와 또 다시 득점했다.
5회말에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깼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벌렌더가 던진 4구째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 1루로 갔다.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지난 2015년 이후 벌렌더와 맞대결에서 21타수 무안타로 밀렸으나 당일 홈런과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7회말 바뀐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5구째를 받아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제몫을 했지만 텍사스는 휴스턴에 3-7로 졌다.
휴스턴은 0-1로 끌려가도 있더 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텍사스 선발투수 덕 피스터를 상대로 5안타와 볼넷 하나를 집중해 4점을 내며 4-1 리드를 잡았다.
텍사스가 3회말 두점을 만회해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5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이 솔로 홈런을 쳐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호세 알튜베가 투런포를 쳐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2연패를 당했고 27승 3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휴스턴은 3연승으로 내달리며 40승(25패) 고지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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