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 두개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연속 경기 안타와 출루를 이어갔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11경기 연속 안타와 20경기 연속 출루도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2리에서 2할6푼6리(225타수 59안타)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은 스캑스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다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스켁스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고 2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번에도 추신수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후속타자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노마 마자라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추신수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짐 존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는 4번째 투수 저스틴 앤더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텍사스는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키너-팔레파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에인절스에 1-3으로 졌다. 텍사스는 25승 3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에인절스는 32승 28패로 같은 지구 3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0-0이던 2회말 루이스 발부에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리드를 잡았고 6회말에는 저스틴 업튼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텍사스는 8회초 마자라가 1점 홈런을 쳐 영패를 면했다. 한편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텍사스전에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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