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스포츠의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우리 선수단에 피해가 없어야 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추진되고 있는 남북 단일팀에 대해 엔트리 확대는 없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2일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해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의장과 면담을 통해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공동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 단일팀에 대해서는 "OCA가 어느 정도는 우리 입장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단일팀 구성에 있어 엔트리 증원은 없어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애초 남북 단일팀은 엔트리 증원이 있어야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35명으로 훈련한 바 있다. 다만, 출전 엔트리는 22명이었다.
OCA는 단일팀을 위한 엔트리 확대는 없음을 강조했고 이 회장도 지난 4년 동안 아시안게임을 위해 땀을 흘린 선수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회장은 "스포츠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우리 선수단에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접근했다"며 "아시안게임은 남북 공동입장과 최소한의 단일팀이 구성되지만, 체육회에서는 향후 국제대회의 남북 공동입장과 합동훈련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스포츠가 남북 평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세분된 종목별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애초 5~7종목 정도가 단일팀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엔트리 확대 불가로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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