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가 투타에서 KIA 타이거즈를 앞도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BO리그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시즌 14승16패를 기록한 KIA는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다가섰고, KIA는 14패(13승) 째를 당했다.
KT 마운드의 안정적인 피칭과 타선의 파괴력이 조화를 이뤘다. KT 선발 주권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첫 승(1패)의 기쁨을 누렸다. 주권에 이어 김재윤이 8회, 홍성용이 9회를 책임졌다. KT 선발 팻딘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첫 패(2승)를 기록했다.
KIA가 1회초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KT는 3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김지열과 박경수의 2루타로 1점을 동점을 만든 뒤 1사 2루에서 유한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3-1.
기세를 이어간 KT는 5회말 두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2루주자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어 오태곤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5점째를 올린 것.
KIA는 1-5로 뒤진 6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KT 타선은 7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으로 9-2를 만들면서 승부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몰고 갔다.
이날 유한준은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김지열도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LG 트윈스는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4로 승리하며 8연승 가도를 계속 질주했다. 팀 최다연승인 10연승에 2승 차이로 다가섰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LG는 공동 선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로 다시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SK는 고척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었고, 한화 이글스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제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두산을 5-1로 꺾으며 두산전 8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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