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승패 결과를 떠나 선발진 호투가 이어진다면 그만큼 경기를 풀어가기 쉽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여기에 선발투수가 6이닝을 책임진다면 불펜진 체력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5할 승률 재입성을 위해 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는 최근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이 끝난 뒤 "선발투수들이 두 경기 연속 제몫을 해준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넥센은 전날(18일) NC에 0-1로 졌다. 그러나 최원태가 9이닝 동안 공을 던졌다. 8회초 1사꺼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 대기록이 무산됐지만 그는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연패를 끊은 19일 NC전에서는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8이닝을 책임졌다. 넥센은 20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를 치렀다. 6-1로 이겼고 2연승으로 NC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역시나 선발진 호투는 이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신재영은 6이닝 동안 86구를 던졌고 7안타를 맞긴 했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잘 막았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신재영은 "수비와 타선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있다.
신재영은 "제구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지난 2016년 15승(7패) 달성과 함께 그를 신인왕을 이끈 원동력도 제구력에 있었다.
3연전 둘째 날인 21일 한화전에는 장 감독이 '이제는 선발투수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평가한 한현희가 선발 등판한다. 한현희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넥센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진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은 아직 없다. 선발투수로 최소한 임무는 잘 수행하고 있다. 한편 넥센은 전날까지 올린 11승 중 선발승이 8차례나 된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유지되는 동시에 선발진 호투까지 더해진담녀 순위 경쟁에서 충분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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