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그러다가 나아질 겁니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진 장원준에 대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여전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이날 선발투수인 장원준에 대해 "아직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도 "계속 던지다가 보면 페이스를 찾을 거라고 본다. 지금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두산 부동의 좌완 에이스인 장원준은 올 시즌 갑작스런 침체에 빠져 있다. 시즌 4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10.61이란 그 답지 않은 성적에 그치고 있다. 18.2이닝 동안 안타를 28개나 허용하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4실점 승리투수가 됐을 뿐 이후 3차례 선발등판에서 매번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누구보다 속이 탈 법한 김 감독이지만 언젠가는 장원준이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유희관도 마찬가지지만 그동안 많이 던지지 않았느냐. 시즌 초반 6선발을 고민한다고 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며 "그래도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 순번을 꾸준히 채워주는 게 어디인가. 계속 꾸준히 등판하다보면 감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FA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장원준은 지난해까지 매번 168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정규시즌에선 개인 역대 2번째로 많은 180.1이닝을 던지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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