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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째 후랭코프 "린드블럼 호투, 자극제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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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상대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6K 무실점 쾌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쯤되면 복덩이가 들어온 셈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30)가 소속팀 선발 마운드 한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후랭코프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했다. 그는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6이닝 동안 상대 타자를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두산은 3-2로 넥센에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고 후랭코프는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최근 선발 등판 2연승도 올렸다.

또한 KBO리그 데뷔 후 선발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째 무실점 행진이다. 제대로 '짠물투'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런 후랭코프에 만족해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랭코프가 아직까지 KBO리그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라는 말을 전해듣고 "좌우 코너워크가 좋은 투수"라며 "오른손 타자들도 쉽게 칠 수 없는 유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 얘기처럼 넥센은 좌우타자 모두 후랭코프 공략에 애를 먹었다. 후랭코프는 경기가 끝난 뒤 "함께 배터리를 이룬 박세혁이 잘 도와줬고 야수들로부터 수비 도움도 받아 팀도 이기고 나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번 등판할 때마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후랭코프에게는 또 다른 도우미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KBO리그 경험이 자신보다 많은 투수 조쉬 린드블럼(31)이다.

후랭코프는 "린드블럼이 앞선 등판에서 투구 내용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넥센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고 8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넥센에 12-0으로 이겼고 린드블럼도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후랭코프는 "그 경기를 보며 오늘 등판에 앞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린드블럼은 내게 정말 졸은 자극제와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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